이번 겨울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이 나오며 텍사스 레인저스 안에서 점점 설 곳이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 추신수(35)에게 희망적인 기사가 텍사스 지역 언론에 실렸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8일 '추신수는 트레이드 논의를 이해한다. 하지만 레인저스엔 추신수와 같은 타자는 없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생산적인 추신수의 진가를 다뤘다.

이 기사에 따르면 추신수는 텍사스를 부산에 이어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트레이드는 야구의 일부고, 또 협상의 일부다. 그렇지만 트레이드설을 알게 되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에서 4년 동안 뛰었다. 이 팀을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팀 사정도 잘 안다. 트레이드를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실제로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애리조나에서 잭 그레인키를 받고 추신수를 보내는 것을 중심으로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며 트레이드하기보다 품고 있어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건강할 때 추신수는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다. 우익수 자리에서 큰 실수가 없었다"고 했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에서 맹활약했고, 텍사스에서도 꽤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딜라이노 디실즈가 추신수만큼 출루할 수 있지만, 올해 출루율에서 1푼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면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할 수 있지만, 생산성 높은 추신수의 부재로 공격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