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선수 한광성(20·페루자)의 원소속팀 칼리아리가 유벤투스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184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1일 "칼리아리 구단주 토마스 줄리니는 1500만 유로 이하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당초 한광성의 몸값은 900만~1000만 유로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칼리아리가 높은 가격을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명문 팀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팀 칼리아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1500만 유로는 유망주 몸값으론 상당한 수준이다.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가 지난해 5월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때 기록했던 몸값이 1500만 유로다.

이적 시장 상황에 따라 한광성의 몸값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현재 유벤투스 외에도 토트넘 등 다수의 구단이 한광성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선수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이적이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