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미국인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정답은 코리안-아메리칸이다."
여자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8)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의 나라 한국으로 향하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외모로 인해 적지않은 혼란도 경험했으나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 상태였다. 스스로를 바나나와 비유하며 자신 만의 신념과 정답을 갖고 세계무대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미교포 클로이 김은 다가오는 평창 올림픽에 미국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어릴적부터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32)와 비교된 그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슈퍼스타다. 버튼, 오클리, 토요타 등의 후원을 받고 있고 세계적인 통신사 AFP로부터 평창 올림픽서 주목해야 할 스타 10인에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