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필드로 돌아오는 골프 영웅'
25일부터 열리는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전문가들 "쇼트게임 이상 없으면 10위권 가능"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 PGA 투어로 돌아온다.

25일부터 나흘간 샌디에고 인근의 유명 퍼블릭 코스인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이다.

우즈는 정확히 1년 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오프된 후 두바이로 날아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했다가 심한 통증으로 기권을 하고 결국 네 번째 허리수술을 받았다.

지난 달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건재를 확인한 우즈는 최근 테일러메이드 스텝들과 함께 새 장비 점검을 했으며 복귀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

토리 파인스 남코스는 우즈의 텃밭이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남아있는 2008년 US오픈 우승을 비롯, 모두 8번이나 이곳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대회 복귀 첫 경기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선택한 이유다. 지난해에만 해도 티샷부터 방향이 일정치 않았지만 이번 대회서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즈는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교습가인 행크 헤이니는 "쇼트게임에 이상만 없다면 톱10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를 지도했던 헤이니는 "타이거가 플레이를 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는 올해 우승까지 할 것이다. 그의 성공적인 컴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좋은 모습을 보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휴양지에서 치른 이벤트성 대회였다. 심각한 경쟁 분위기는 아니었으며 컷오프도 없었다. 팬들의 기대감이란 부담도 없었다.

이 때문에 많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선 부정적인 베팅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존 람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 또다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 등 세계랭킹 10걸 중 4명이 출전한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최경주, 제임스 한, 배상문, 강성훈, 존 허, 대니 리, 앤드류 윤, 김시우, 김민휘, 마이클 김 등 10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