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다르빗슈 유(31)의 행선지가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8개 구단이 계약에 뛰어든 가운데 시카고 컵스행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여러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정보를 종합해 다르빗슈의 행선지를 예상했다. 유력 후보는 컵스다.

에이스급 선발이 필요한 컵스는 이달 중순부터 다르빗슈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정식적으로 계약을 제안했다. 최근에 계약 일부를 수정해 다시 제안했다. 다르빗슈 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계약 기간과 금액 외에도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나 월드시리즈에 나갈 전력을 갖춘 팀을 원한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우승 반지가 없는 다르빗슈이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눈앞에 놓인 우승 반지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우승 반지에 대한 열망이 더 크다.

컵스는 2016년 우승했고, 지난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강팀이다. 올해도 전력의 큰 공백이 없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러한 상황들이 다르빗슈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언론도 다르빗슈의 컵스행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팬래그 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다르빗슈가 이번 주에 팀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그게 컵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