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잉스터(57)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다시 미국팀 캡틴을 맡는다.

LPGA 투어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최근 골프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에 열리는 솔하임컵에서 잉스터가 다시 캡틴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잉스터와 선수들 간의 호흡은 물론, 결과도 어느 때보다 좋았다"며 "잉스터는 역대 가장 훌륭한 단장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잉스터는 이로써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미국팀 캡틴을 맡게 된다. 솔하임컵에서 한 사람이 3회 연속 미국팀 캡틴을 맡는 것은 잉스터가 처음이다.

유럽팀에서는 미키 워커(잉글랜드)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4차례 캡틴을 맡은 바 있다. 내년 대회에 유럽팀 캡틴은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가 이미 내정된 상태다.

잉스터는 2011년과 2013년 미국팀이 유럽팀에 연거푸 패한 뒤인 2015년 처음 캡틴에 올라 미국팀의 6년 만의 승리로 이끌었고 2017년에는 2연승을 견인했다.

LPGA 투어 통산 31승에 빛나는 잉스터는 메이저 대회서만 7차례 우승한 미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성적뿐 아니라 화목한 가정생활로 많은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솔하임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내년 대회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5패로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