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쇼트트랙) 등 러시아 선수 32명의 긴급 제소 안건에 관한 심리를 8일 이후에 발표하기로 했다.

CAS는 7일 "평창에서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임시위원회를 진행했지만,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라면서 "심리를 8일 재개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 등 러시아 선수 32명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해 CAS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CAS는 평창 특별임시본부에서 중재 절차에 들어갔다.

빅토르 안의 평창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CAS가 빅토르 안의 징계를 무효라고 판단하더라도 IOC가 올림픽 출전을 불허할 경우, 빅토르 안은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선수의 올림픽 출전 승인 권한은 IOC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AS는 지난 1일 또 다른 징계 대상자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무효라고 판단했지만, IOC는 7일 이들의 평창올림픽 참가 요청을 거부했다.

일정도 문제다. 당장 쇼트트랙은 10일 남자 1500m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