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벌어진 4회전(32강)에서 리그2(4부)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에릭 라멜라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어시스트로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서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한 데 이어 시즌 8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27일 경기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바람에 다시 열렸다.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3부리그의 로치데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선 페르난도 요렌테, 무사 시소코, 라멜라와 공격진을 이뤄 뉴포트 공략에 나섰다.

토트넘이 전반 26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시소코의 슈팅이 뉴포트의 수비수 댄 버틀러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 34분 추가 골을 뽑았고, 손흥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간 뒤 문전으로 패스했고, 라멜라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임무를 마치고 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나오면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