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56위인 테드 포터 주니어가 1위 더스틴 존슨 꺾고 우승

배상문이 군 제대 후 복귀한 2017~18 시즌 PGA 투어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배상문은 11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벌어진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4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한 배상문은 그동안 컷 통과가 있는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여덟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공동 16위로 컷을 통과한 데 이어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쳐 복귀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케빈 나가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0위, '맏형' 최경주가 합계 7언더파 280타로 제임스 한과 함께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우승은 세계남자골프랭킹 246위인 테드 포터 주니어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제치고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포터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 존슨과 공동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0타로 존슨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2017 시즌 PGA 웹닷컴 투어 상금순위 14위로 이번 시즌 PGA 투어로 돌아온 포터 주니어는 2012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포타 주니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앞으로 두 시즌 PGA 투어 카드와 오는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해 인생 역전을 이뤘다.

필 미켈슨은 이날만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체즈 레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