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0)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캔버라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11일 호주 캔버라의 로열 캔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민지(22)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가 LET서 우승한 것은 2016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후 2년 만이다. 신지애는 LET투어서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이 가운데 2차례 우승한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호주여자오픈 등 4승은 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대회였다.

여기에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7승을 더 거뒀고, 한국여자로프골프 투어에서 21승,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7승, 아시아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을 포함, 개인통산 50승을 채웠다.

이민지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신지애는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츠 빅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민지는 1타를 잃어 안네 반 담(네덜란드)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