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3)이 LPGA 투어 데뷔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투어에 합류한 고진영은 지난 18일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 쿠용가 컨트리클럽(파 72)에서 끝난 대회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51년 베버리 헨슨(미국)이 데뷔전 우승한 이후 67년 만에 대 기록이다.
고진영은 산뜻한 출발로 올 시즌 LPGA 신인왕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유력한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는 해나 그린(호주·3위 10언더파 278타)을 최종일 챔피언조 맞대결에서 제압했다. 또 한 명의 경쟁자 조지아 홀(잉글랜드·공동 13위 5언더파 283타)에게도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