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베트남 축구계가 올해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룬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21일 베트남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고 11월 개최되는 AFF 스즈키컵(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두 대회에 참가하는 베트남 대표팀을 박항서 감독이 이끈다. 현재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박 감독은 3월 초 베트남으로 돌아와 대표팀을 소집,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지 축구계는 박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 대표팀이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축구역사상 국제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한 여세를 몰아 아시아 축구무대에서 다시 한 번 눈부신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회는 AFC U-23 대회와 달리 참가국들의 기량이 높고 경쟁도 더 치열해 베트남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베트남 축구계와 현지 언론의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