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여고생 등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의 추가 성범죄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경남시민주권연합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 대표는 피해자를 성폭행하면서 혼자 있을 때 보겠다며 여러 차례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역시 피해자 조사에서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시민주권연합 측은 또 조 대표가 지난 2016년 해군 성폭력 예방 영화인 '낙서'에 대위역으로 출연한 사실이 있다며 그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6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조 대표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이던 극단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번작이' 극단 소속 단원들도 조 대표처럼 미성년자 여성 단원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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