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도 애리조나전 멀티히트…시범경기 타율 0.350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시범경기서 연일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8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으로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62에서 0.438(16타수 7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 말 무사 1루에서는 우완 제임스 실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1-1로 맞서던 3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잡혀 연속 경기 안타행진이 중단되는 듯했다.

그러나 1-2로 뒤지던 6회 말 추신수는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교체된 상대 우완 롭 스케이힐을 맞아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데스틴 후드로 교체되며 이날의 경기를 먼저 마쳤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포수 오마르 나바에스의 송구 실책으로 대주자 후드가 2루까지 진루했고, 유릭슨 프로파르의 안타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프레스턴 벡의 안타에 한저 알베르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2로 역전했다.

텍사스는 7회 초 2점을 내줘 다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7회 말 후드의 우월 동점 솔로포와 8회 말 벡의 우월 역전 솔로홈런으로 5-4의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3.2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밀워크 브루어스에서 초청선수로 뛰며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27)도 멀티히트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이 됐다. 최지만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리며 가볍게 출발했다. 이후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날려 빠르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 마지막 타석에선 포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를 앞두고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밀워키는 외야수 라이언 브런의 1루수 겸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릭 테임즈가 주전 1루수인 가운데 최지만은 외야와 1루를 모두 소화하는 백업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