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투타를 겸비한 선수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가 일단 투수로서는 팀의 4선발을 맡게 됐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27일 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친 뒤 정규리그 개막시리즈 선발투수를 공개하면서 오타니를 팀의 4번째 투수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4월1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 4연전 4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2경기에 나서 2.2이닝 9실점 8자책점 평균자책점 27.00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피안타 9개 가운데 피홈런이 3개였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그러나 아직 타자로서의 데뷔전은 결정되지 않았다.

29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 취재진들이 묻자 소시아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11경기에 나와 32타수 4안타 3볼넷 10삼진 타율 0.125 OPS 0.347에 그쳤다.

오타니가 팀의 4선발로 개막 로스터에 든 만큼 바로 메이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마이너 계약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