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휴스턴 오픈, 최경주는 공동 136위로 밀려 컷 탈락 위기

대니 리(27)가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26위에 올랐다.

대니 리는 텍사스주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PGA 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대니 리는 이날 중간합계 1언더파로 중위권을 달리다 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6피트짜리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고,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컵 5피트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분좋은 첫날을 마감했다.

이날 일몰로 전체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샘 라이더가 15개 홀에서 8타를 줄여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글로버 루카스 등 3명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다음 주에 벌어지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한인 선수들은 대부분 다 부진했다. 제임스 한(36)이 안병훈(27)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8위에 랭크됐고, 김민휘(26)와 강성훈(31)도 첫 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를 마크하고 있다.

그러나 맏형 최경주(48)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는 4개나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36위로 밀려나며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