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59)이 이르면 5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김흥국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한 조사를 지난주에 마친 상태다. 경찰은 김흥국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2일 통보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5일이나 6일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후 25일 해당 사건을 광진경찰서로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보험설계사였던 A씨는 지난 14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A씨와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흥국 역시 해당 여성을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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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