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 7개국 9개 도시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IOC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그라츠, 캐나다 캘거리, 이탈리아의 토리노,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일본 삿포로, 스웨덴 스톡홀롬, 스위스 시옹, 터키 에르주룸 등이 의향서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최근 비용, 사후 관리 문제로 올림픽 유치를 주민이 거부하는 도시들이 나오자 지난해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조건없는 대화'를 통해 올림픽 유치 때 필요한 사항과 개최 이익 등을 먼저 상의한 뒤 개최지를 선정하는 2단계 방식으로 진입 문턱을 낮췄다.

IOC와 올림픽 개최 문제를 조건 없이 논의할 수 있는 기한은 올해 10월이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정해진다.

스위스 시옹의 경우는 올해 6월 10일 올림픽 개최 신청을 놓고 주민투표를 한다. 주민투표에서 반대가 더 많으면 그라우뷘덴이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처럼 유치전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