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금녀(禁女)의 공간'으로 악명이 높았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내년 4월 마스터스가 열리기 한 주 전에 '오거스타 내셔널 여성 아마추어 챔피언십' 초대 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72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하는 이 대회의 1·2라운드는 오거스타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 클럽에서 열리며 마지막 3라운드가 내년 4월 6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펼쳐진다. 오거스타는 1933년 문을 연 이후 남자들에게만 회원가입을 허용해오다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여성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