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의 뱀뱀이 결국 군 면제를 받게 되면서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스포츠서울에 "뱀뱀이 지난 8일 태국으로 출국했다. 태국에서 진행되는 입영 추첨에 참여했는데 이미 필요한 병력이 충원돼 군입대가 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뱀뱀은 지난 8일 태국의 입대를 결정하는 제비뽑기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9일 아침 일찍부터 태국 입영 제비뽑기를 위해 현지 청년들과 대기했다.

뱀뱀이 군 입대 면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인지는 이날 큰 화젯거리였다. 태국으로 출국하는 공항 사진부터 이날 뱀뱀의 대기 모습까지 팬들을 통해 포착돼 SNS에서 퍼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태국은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로, 만 21세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대 여부를 결정한다. 태국 국적을 갖고 있는 뱀뱀은 현재 태국에서 현역 복무 대상자에 포함돼 있다. 추첨은 검은 공을 뽑으면 면제, 붉은 색 공을 뽑으면 입영 대상자로 선정돼 1개월 안에 입대를 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뱀뱀의 팬들이 자리해 그의 군 면제를 함께 기원했다. 현재 그가 속한 갓세븐은 신곡 '룩(LOOK)'으로 컴백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만약 뱀뱀이 군 입대를 하게 될 경우 그룹의 활동에도 큰 타격을 미칠 수 있었다. 이러한 관심을 방증하듯 추첨이 진행된 이 날 아침부터 뱀뱀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추첨식 생중계는 동시 접속 인원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뱀뱀의 군 면제가 확정되자 팬들은 만세를 외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현장엔 없지만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팬들 역시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푹 쉬고 한국에서 보자", "이제 꽃길만 걸어"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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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