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와 그룹 마이네임 멤버 채진의 사생활 사진이 유출된 가운데 조현아 측은 “술자리에서 장난을 치다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사진 속 상황을 떠나 연예인들의 사생활 사진이 본인들 동의 없이 대중에 널리 유포된 사태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지난 8일 오전 온라인상에는 조현아와 채진이 스킨십을 하고,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해당 사진 속 테이블 위에는 술 등이 놓여있어 술자리임을 짐작케 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편한 옷차림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이 연인 사이라는 오해를 낳은 것이다.

조현아와 채진은 KBS 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서 멘토와 출연자인 사제관계로 만난 바 있다. 채진은 ‘더 유닛’에서 최종 데뷔 멤버로는 발탁되지 못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및 사진에 담긴 이들의 신체 접촉 수위를 비난하고 있다. 너무 편해 보이는 옷차림이 논란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봤을 때 ‘연인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친한 사이라고만 하기에는, 두 사람의 행동이나 여러가지 것들이 의문이 남는다.

하지만 조현아와 채진이 지인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편한 술자리를 가진 게 비난받을 여지가 있는지에 의문도 있다. 논란이 된 영상과 사진은 두 사람이 공개한 게 아니다. 함께 자리했던 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동의를 구하지 않고 ‘유출’됐기 때문에 실수라기 보다 사고로 보는 편이 맞다.

이에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유출된 사진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당사자들이 주의를 했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같은 사생활 사진과 영상을 생각없이 유포한 지인에게 1차 책임이 있지만 확산되는 흐름 자체에 문제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현아와 채진 측이 문제 삼을 경우 유출자 등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소속사나 아티스트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사태가 확산될 경우 여러 대응 방안을 추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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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현아, 채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