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경기 연속 결장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침묵했다. 그러자 팀도 3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10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지구 라이벌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 에인절스전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한 추신수는 불과 이틀 사이에 시즌 타율이 0.325에서 0.265(49타수 13안타)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추신수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삼진을 당하는 등 좀처럼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뒤 워닝트랙에서 잡혀 끝내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침묵으로 6연속경기 출루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가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9안타 8실점으로 무너져 반격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1-11로 대패해 3연패에 빠지며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11-1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9회 초 2사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의 3번째 투수이자 메이저리그 최고령인 바톨로 콜론의 2구째를 공략했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이날 불펜에서 몸을 풀긴 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오승환은 8회 초 토론토가 선취점을 올린 뒤 팀이 수세에 몰렸을 때 몸을 풀기도 했지만 등판하지는 않았다.

대신 9회 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역전 솔로 홈런이 터진 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오수나가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토론토는 3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는 7회까지 노히트로 역투하는 등 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