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3연승서 주춤...추신수는 에인절스전 4타수 1안타
오타니는 결승타에 멀티출루하며 팀 4연승 이끌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팀의 패배까지는 막지 못했다.

오승환은 11일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밀리던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출전했던 오승환은 이날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을 종전 3.60에서 3.0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 아담 존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후 위기를 자초했다.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끄덕이지 않았다.

다음 타자 팀 베컴을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크레이그 젠트리를 4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8회 말 시작과 동시에 타일러 클리퍼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토론토는 역전에 실패하고 3-5로 패했다.

3연승의 기세가 꺾인 토론토는 8승5패를 마크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에서 벗어나 5승8패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글로프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64(53타수 14안타)가 됐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2-7로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의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타율은 0.364(22타수 8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8점이다.

오타니는 2회 초 2사 1, 2루에서 텍사스 선발 좌완 맷 무어와 상대해 2구째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결국 결승점이 됐다.

에인절스는 텍사스전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거뒀다. 10승 3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