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이틀 연속 등판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을 삼자범퇴시켰다.

오승환은 26일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평균자책점을 1.74로 더욱 낮췄다.

4-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간 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어 J.D 마르티네즈와 미치 모어랜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단 1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토론토가 9회 초 대니 반스로 투수를 바꿨다.

오승환이 단 1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은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 전을 시작으로 전날 보스턴전까지는 11경기에서 13피안타 2볼넷을 내줬다. 첫 10경기에서 전부 피안타가 있었고, 25일 보스턴전은 피안타 없이 0.2이닝 1볼넷이었다.

연속 무실점 기록은 7경기로 늘었다. 이틀 연투는 두 번째로, 첫 연투였던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는 홈런을 맞고 1이닝 1실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