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1)이 재활의 청신호를 켰다.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앞서 롱토스를 실시하며 몸상태를 점검한 것.
LA데일리뉴스는 28일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롱토스를 실시했다. 거리는 150피트 이상 됐다'면서 '류현진은 이달 초 사타구니를 다친 이후 한 번도 피칭 훈련을 하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2회 투구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다음 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갑작스런 부상이라 류현진 자신뿐 아니라 다저스 코칭스태프도 크게 당황했었다. 당시 정밀 검진 결과 7월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류현진도 "7월 중순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저스는 7월 15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쳐 7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는다.
부상에 관해 철저한 관리와 재활을 원칙으로 하는 다저스 구단 특성상, 그리고 류현진의 신중한 자세를 감안하면 재활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후반기 복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후 2개월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류현진의 복귀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가 된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점은 8~9월이기 때문에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해 새로운 거취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