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포르투갈 일간지 '사포데스 포르투'는 29일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PSG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파리에 있다"며 그의 PSG행이 임박을 예측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까지 9년을 한 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이끈 뒤 알쏭달쏭한 언행을 드러내며 새 행선지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이 매체가 밝힌 이적료는 33살인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천문학적이다. PSG는 호날두에게 이적료 2억5000만 유로(약 2억9000만 달러)를 책정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PSG가 네이마르 영입할 때 FC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2억2200만 유로를 훨씬 능가한다. 네이마르는 지난 해 이적할 때 25살에 불과해 이적료를 이해하는 시각이 높았다. 호날두는 어느 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공격수다. 그러나 네이마르보다 더 높은 몸값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직후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지만 난 솔직했다. 일주일 안에 말하겠다. 뭔가 벌어질 것이다"며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며칠 내로 팬들에게 답변할 것이다"고 했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