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서리나도 메이저 복귀전 승리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서만 11번째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회전에 안착했다.
나달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시모네 볼렐리(이탈리아·129위)에 3-0(6-4 6-3 7-6<11-9>)으로 승리했다.
클레이 코트 절대 강자인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통산 1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우승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연패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아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 선수가 10번 우승한 건 나달이 유일하다. 나달은 2회전에서 기도 펠라(아르헨티나·78위)와 맞대결한다. 나달은 펠라와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3번 시드의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4위)가 제임스 덕워스(호주·1072위)를 3-0(6-3 7-5 7-6<7-4>)으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케빈 앤더슨(남아공·7위)도 파올로 로렌치(이탈리아·74위)를 3-0(6-1 6-2 6-4)으로 일축했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엄마가 돼 돌아온 '여왕] 서리나 윌리엄스(453위)가 메이저대회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70위)를 2-0(7-6<7-4> 6-4)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의 메이저대회 승리는 2017년 1월 호주오픈 결승전 승리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대회를 건너뛰었고,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 무대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