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전날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성적 25승29패가 됐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3위는 지켰으나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게임 차가 0.5게임으로 줄었다.
필라델피아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30승22패가 돼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워싱턴 내셔널스에 0.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분위기는 전날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다저스는 4회에 안타를 3개나 몰아쳤지만 한점도 내지 못하는 등 타선이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 꽉 막혔다.
여기에 다저스의 선발로 나섰던 마에다 겐타가 홈런 1개에 2루타 2개 등을 허용하며 불안하던 중 2회 초 2아웃을 잡은 뒤 오른쪽 엉덩이 쪽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투수 운영도 꼬였다.
그러면서 2회 3점, 6회 1점을 내줘 다저스는 0-4로 끌려갔다.
아리에타에 막혔던 다저스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 말이 되서야 숨통이 트였다.
아리에타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다저스는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2루타를 때려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저스틴 터너가 중전 안타를 치며 첫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토미 헌터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전날 8회 말 대 역전의 드라마를 기대했던 팬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9회 초 마이켈 프랑코의 적시타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타로 2점을 더 헌납하며 이날 승부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