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의 패배를 앙갚음하며 시즌성적 26승29패가 됐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0.5게임 앞서 있는 상황이며 선두인 콜로라도 로키스에게는 3.5게임 뒤져 있다.
다저스는 이날 마에다 겐타를 부상자 명단으로 보내 선발 로테이션에 또 구멍이 났지만 로스 스트리플링이 7회까지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책임졌다.
스트리플링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68로 끌어내렸다. 시즌 3승(1패)째.
선발의 호투에 타선도 화끈하게 화답했다. 특히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멧 캠프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켐프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려 피더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말 다저스는 2사 후 홈런쇼를 펼쳤다. 맥스 먼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넘긴 데 이어 야스마니 그란달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켐프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다저스는 4회 말 브레이빅 발레라의 좌전안타, 로건 포사이드의 내야안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피더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5회 말에는 코디 벨린저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좌월 1타점 2루타, 포사이드의 고의사구와 스트리플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간격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필라델피아는 7회 초 선두타자 닉 윌리엄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다저스도 8회 말 만루에서 켐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저스는 9회 초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다저스타디움 | 이사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