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타선이 침묵을 지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점 차로 패했다.

다저스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를 2승2패로 마쳤다. 시즌 성적 26승30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3위다. 선두인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4게임 차로 뒤져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에도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지만 1위 애틀랜타 호크스와는 1게임, 2위 워싱턴 내셔널즈와는 0.5게임밖에 뒤져 있지 않다.

이두근 부상에서 재활 등판을 생략하고 바로 메이저 마운드로 돌아온 커쇼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90마일을 넘지 못할 정도로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5이닝까지 던졌다.

전날 8점이나 뽑았던 다저스는 온데간데 없었다.

상대 선발 애런 놀란에게 철저하게 묶이며 다저스는 2개의 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선취점을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2회 초 2사 1, 2루에서 호르헤 알파로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첫 안타가 터진 5회 말 한 점을 만회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이날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쳐 1-1로 승부의 균형을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 마운드에 오른 조시 필즈가 2사 이후 스캇 킹그리에게 우전 한타를 얻어맞은 데이어 알파로에게 2루타까지 허용, 이날의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