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공동 47위

안병훈(27)이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첫날 공동 9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31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조아킨 니만(칠례) 등 3명이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앤서는 세계랭킹 196위이고 니만은 루키로 깜짝선두다.

1번 홀(파4)에서 24피트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쾌하게 출발한 안병훈은 3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러프에 빠진 뒤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5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2타를 줄인 안병훈은 11(파5)-12번 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14번 홀(파4), 16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 등과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티샷이 숲으로 가면서 레이업을 하는 등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고전했으나 후반 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김시우(23)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지난주 포트 워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매트 쿠차, 버바 왓슨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김민휘(26)는 버디와 더블 보기를 하나씩 적어내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 강성훈(31)은 13번 홀(파4)에서 더블파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2오버파 74타로 공동 74타로 밀렸다.

존 허(28)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