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제임스는 51점 퍼붓고도 패배

4년 연속 파이널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팀답게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먼저 웃은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는 31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연장접전 끝에 124-114로 꺾었다.

최종 스코어는 10점 차가 났지만 4쿼터까지는 도무지 승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단 5분의 연장전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펜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29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케빈 듀란트가 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이 3점슛 5개 포함 24득점을 기록하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그레이먼드 그린이 13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 3블록으로 전방면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 혼자 5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케빈 러브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뒤를 받치긴 했지만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친 골든스테이트를 넘지 못했다.

제임스의 51득점은 자신의 파이널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고 역대 파이널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풀기엔 골든스테이트가 강했다.

48분으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뒷심은 골든스테이트가 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연장 종료 3분 51초를 남기고 조지 힐의 공격 시도를 드레이몬드 그린이 블록슛한 데 이어 클레이 톰슨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2-107로 도망갔고, 다시 3분 2초를 남기고 숀 리빙스턴이 훅슛을 성공시켜 114-107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막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106-107로 1점 되지던 4쿼터 종료 4.7초 전, 힐이 톰슨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으며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힐이 자유투 1구를 넣어 107-107을 만들었지만 2구를 넣지 못했다. 이어 J.R. 스미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2점슛 만 넣어도 이길 수 있었지만 4.7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볼을 외곽으로 끌고 나오는 바람에 시간을 다 소비하고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슈팅은 림과 상관없는 방향으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