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2위)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35위)에 3-0(6-3 6-4 6-2)으로 완승했다.
한때 '무결점'이 별명이었던 조코비치는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부진과 팔꿈치 부상이 겹쳐 메이저대회 정상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은 지난해 윔블던 이후 3개 대회만이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마르코 세치나토(이탈리아·72위)와 맞대결한다. 세치나토는 16강에서 다비드 고핀(벨기에·9위)을 3-1(7-5 4-6 6-0 6-3)로 격파하고 이번 대회 돌풍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3위)는 카렌 카차노프(러시아·38위)에게 3-2(4-6 7-6<7-4> 2-6 6-3 6-3)로 간신히 역전승을 따내고 8강에 합류했다.
니시코리 게이(일본·21위)는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8위)에게 1-3(2-6 0-6 7-5 4-6)으로 덜미가 잡혀 16강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 단식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10위)가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24위)를 52분 만에 2-0(6-2 6-0)으로 일축했다.
스티븐스는 8강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2위)-다리야 카사트키나(러시아·14위)전 승자와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