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타수 1안타 1득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3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이날 멀티 히트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20경기 연속 출루를 하면서 시즌 타율을 0.266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일과 3일 열렸던 에인절스와 1, 2차전에서 나란히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었다. 추신수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이날이 처음이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스캑스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2로 뒤진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지는 바람에 추가 진루는 없었다. 추신수는 5회 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아 2루에만 있다가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7회 초 2사 1루에서 짐 존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초 2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효과적인 득점으로 텍사스를 3-1로 물리쳤다. 안타수는 4개로 텍사스보다 적었지만 승리를 거둔 것. 에인절스는 2회 말 오타니 쇼혜이와 잭 코자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루이스 발부에나가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 말에도 에인절스는 저스틴 업튼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이 4안타가 이날 에인절스의 안타 전부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만든 득점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해 0의 행진을 하다 8회 초 노마 마자라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0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