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들 선방…잰슨 시즌 14번째 세이브 챙겨
로키스와 3차전, 9회초 그란달 투런 쐬기포 터뜨려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지구 선두 경쟁에 나섰다.

다저스는 3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일 열린 1차전에서 11-8, 2차전에서 12-4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하며 시즌성적 29승30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다저스는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1승27패)에 2.5게임, 2위 콜로라도(30승29패)에 1게임밖에 뒤지지 않는 3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3일내내 타선이 폭발했다. 1차전에서 안타 12개, 2차전에서 안타 13개에 이어 이날도 안타 11개를 터뜨리며 3경기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차전 승부는 9회 초에 갈라졌다. 양팀이 7점씩 주고받은 상황.

다저스는 콜로라도의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또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로건 포사이드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투수 앞 땅볼 아웃 때 3루에 있던 포사이드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냈다. 이어 야스마니 그란달의 투런 홈런이 나오며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했다.

2루수로 나섰던 포사이드는 앞선 7회 말 수비에서 이안 데스몬드의 평범한 땅볼을 더듬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2루타로 그 빚을 갚았다.

다저스는 선발 알렉스 우드가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불안했지만 이후 불펜들이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 투수는 7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책임진 토니 신그라니에게 돌아갔고, 9회 말 등판한 켄리 잰슨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