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16강전 서리나 윌리엄스(451위)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30위)의 대결이 무산됐다. 서리나가 가슴 근육의 부상으로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열렸던 율리아 괴르게스(독일·11위)와의 경기에서 가슴 근육 부상을 입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기권 이유를 밝혔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 경기하는 걸 정말 고대했다"며 더욱 안타까워했다.
출산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내일 MRI 검진을 받기 전까지는 (다음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출전에 대해 언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기권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2016년 호주오픈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8강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3위)과 만난다.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막시밀리안 마터러(독일·70위)를 3-0(6-3 6-2 7-6<7-4>)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12위)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