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를 호평했다. 올스타 경험이 없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MLB 닷컴은 4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게임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각 팀별로 1명씩 꼽았고 텍사스 선수로는 추신수를 지명했다.
MLB닷컴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뛰고 있는 추신수는 메모리얼 데이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아시아 출신 중 역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더 잘해왔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59경기에서 타율 0.266, 9홈런 24타점 3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4월 타율 0.219로 부진했지만 5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개인 통산 176번째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당시에도 MLB 닷컴은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을 통해 역사를 썼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다. 추신수는 6월 3경기에서도 타율 0.385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기록하며 점점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지 매체의 호평에도 추신수가 이번 올스타에 뽑힐 가능성은 사실 높지 않다.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올스타 후보로들이 쟁쟁하다.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부터 장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등 스타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MLB닷컴의 평가대로 추신수는 이미 실력으로 증명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해도 그의 활약만큼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최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