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캐피탈스가 3연승을 달리며 스탠리컵을 품에 안기 직전이다.
워싱턴은 4일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HL 스탠리컵 파이널(7전4선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베가스 골든 나이츠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워싱턴은 1차전 4-6 패배 이후 2~4차전까지 3경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만 더 승리하면 스탠리컵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1998년 창단 후 처음으로 스탠리컵 파이널에 올랐으나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4연패를 당했던 워싱턴은 20년 만에 파이널에 올랐고, 두 번째 도전에서 첫 스탠리컵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워싱턴은 1피리어드부터 공격이 불을 뿜었다.
경기시작 10분이 다 되갈 때쯤 T.J. 오시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선취골을 뽑아낸 워싱턴은 16분 26초에는 톰 윌슨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1피리어드 종료 21초를 남기고는 디반테 스미스-펠리가 골문 바로 옆에서 상대 골리 마크-안드레 플러리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을 터뜨려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피리어드에서도 다급해진 베가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워싱턴은 15분23초 상대의 선수가 파울로 빠진 사이 존 칼슨이 추가골을 터뜨려 4-0으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그러나 3피리어드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베가스의 골잡이 제임스 닐이 5분43초 만회골을 뽑아내더니 3분이 채 지나지도 않아 레일리 스미스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2골 차로 간격이 좁아졌다.
하지만 워싱턴은 13분39초 마이클 켐프니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뽑아내 베가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종료 1분9초를 남기고는 브렛 커넬리가 승리를 자축하는 팀의 6번째 골을 뽑아냈다.
워싱턴은 이날 오시가 1골 2어시스트. 에브게니 쿠즈네소프가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골리 브랜드 홀트비는 베가스의 유효슈팅 30개 중 28개를 선방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워싱턴과 베가스의 스탠리컵 파이널 5차전은 다시 베가스의 홈인 T-모빌 센터로 옮겨 오는 7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