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2주 앞두고 매춘부들과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5일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지난 2일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30명의 매춘부들과 밤새 파티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파티에 참여한 선수들은 경기 직후 멕시코시티 인근 라스로마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의 한 방송사에 따르면 파티는 당일 오후 10시30분에 시작해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한 파티 관계자는 "선수들은 이 날 술, 여자, 음악과 함께 밤을 즐겼다. 여자친구나 아내가 없는 상황에서 밤을 지샜다"고 설명했다.
광란의 파티를 벌인 주인공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수비수 카를로스 살세도, 미드필더 마르코 파비엔,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와 조나탄 도스 산토스 등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일탈행동에 대해 멕시코 축구협회는 아직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11년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던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매춘부와의 파티를 벌여 8명이 엔트리에서 낙마한 전력이 있다.
멕시코는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13분 터진 도스 산토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출정식으로 벌어진 이 평가전에서는 홈 팬들이 경기 내용에 실망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 직후 매춘부들과 파티를 벌인 것이 발각됐기 때문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도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