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년연속 수상에 빛났던 팀 린스컴(34)이 결국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텍사스는 5일 린스컴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 뒤 조건없이 방출했다. 손가락 물집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맞은 린스컴은 재활과 훈련에 매진하며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지난달 7일부터 트리플A 재활 등판에 출전해 10경기에서 방어율 5.68에 그쳤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텍사스는 결국 린스컴과 결별을 택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린스컴은 2008년과 2009년 연속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스타 4회 경력에 샌프란시스코의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하며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15년부터 내리막이 시작됐다. 2015시즌이 끝나고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어렵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고 9경기에 등판해 2승6패 방어율 9.16으로 부진했다.
린스컴은 2017년에는 뛸 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올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계약해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텍사스 결정으로 재기의 길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