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이 흔들리자 팀 전체가 무너졌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태국 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여자부 4주차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4-25 20-25) 완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시간16분 만에 끝나는 일방적인 양상이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하루 전 태국을 잡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11경기 5승 6패로 5할 승률 유지에 실패했다.
일본은 평균 신장이 176cm으로 한국(179cm)보다 탄탄한 기본기와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했다. 양효진, 김수지 등 장신 센터들의 블로킹을 의식해 강하게 때리기보다는 벽을 피해가는 공격으로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