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강전은 비로 하루 순연돼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3위)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30위)를 꺾고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해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무구루사는 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샤라포바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무구루사는 샤라포바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무려 6개나 더블 폴트를 범하는 틈을 타 완벽하게 그녀를 제압했다.
무구로사는 샤라포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3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무구루사는 할레프와 4강에서 맞나게 됐다.
할렙은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2위)에 2-1(6<2>-7 6-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할렙은 2014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샤라포바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에도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5위)의 둘풍에 밀렸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세트를 내준 할렙은 2세트를 6-3으로 잡았다. 이어진 3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낸 할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할렙과 무구루사의 상대 전적은 무구루사가 4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단식 8강전 2경기는 경기 도중 비로 인해 다음 날로 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