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연승행진이 4게임에서 중단됐다.
다저스는 6일 PNC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11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연승을 마감하며 시즌성적 30승31패가 돼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순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3위를 빼앗기며 0.5게임 차 4위로 밀려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4의 승리를 거둬 서부지구 선두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나란히 32승29패로 공동1위이고 샌프란시스코는 1.5게임 뒤진 3위다.
피츠버그는 3연패서 벗어나며 31승30패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4위다.
다저스는 초반 선발로 나선 케일럽 퍼거슨이 1.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하며 조기 강판되며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퍼거슨은 이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퍼거슨은 2회 말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더니 1사 후 콜린 모란, 션 로드리게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기회를 내줬다. 트레버 윌리엄스가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조시 해리슨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고, 스탈링 마르테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 초 2사 후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가 잇따라 볼넷을 골라나간 뒤 맷 켐프가 중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고 코디 벨린저가 동점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피츠버그가 3회 말 디커슨의 좌중간 안타와 데이비드 프리즈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서 상대 실책과 대타 조쉬 벨의 내야땅볼로 2점을 도망가고, 4회 말 프리즈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달아나자 다저스는 5회 초 1사 후 먼시의 우중간 안타, 터너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뒤 켐프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7-8로 추격했다.
6회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다저스는 6회 초 공격에서 1사 1루 찬스를 병살타로 날린 반면, 피츠버그는 6회 말 1사 1, 3루에서 로드리게스의 1타점 좌전안타, 그레고리 폴란코의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11-7로 도망갔다. 다저스가 8회 초 2점을 다시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켐프는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을 혼자 책임지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