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처음 언론과 만나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무대에서 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팀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6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 말 1사 1루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말 선두타자로 상대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상위 싱글A 5경기에서 벌써 3번째 홈런이다.
강정호의 싱글 A 타율은 0.412로 떨어졌다. 팀은 2-3으로 패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처음으로 피츠버그 현지 언론의 취재진들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강정호가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일으킨 이후 처음이다.
강정호는 먼저 "그날(음주사고) 이후 술은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며 사고 이후 술을 완전히 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뛸 때도 팀 동료들과 함께 럼주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했고 시음할 기회가 있었지만 한 모급도 입에 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 주변에 술이 있는 것은 괜찮지만, 나는 손을 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유혹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