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골라 22게임 연속출루 연속안타는 12게임으로 마감
최지만 슬럼프?…3연속 삼진 후 교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엸사진)가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연속경기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추신수는 6일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으로 살짝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지난달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해 지난달 2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이어진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됐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대니얼 멩덴의 6구째 높은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멩덴은 왼손 타자를 상대로 135타수 무볼넷 행진을 이어갔지만 추신수의 선구안은 당해내지 못했다.
1루를 밟았지만 다음 타자 이시아 키너-팔레파의 병살타로 함께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7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6-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추신수는 4회 말 2사 후 4구째 높게 들어온 커브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6-2로 앞선 7회에는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이날 8-2로 오클랜드를 꺾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27)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시즌타율도 0.179로 더욱 낮아졌다.
지난 1일 메이저리그에 재콜업된 최지만은 5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복귀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실마리를 잡는 듯 보였다. 이날 다시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잔류 희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최지만은 3개의 삼진을 당한 뒤 9회 초 대타와 교체됐다.
밀워키는 1-3으로 오클랜드에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13회까지 가는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양키스에 0-3으로 졌다.
양키스는 13회 초 애런 저지가 투런 홈런을, 장칼로 스탠튼이 솔로 홈런을 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