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1위)와 슬론 스티븐스(미국·10위)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작년 US오픈 챔피언인 스티븐스는 7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매디슨 키스(미국·13위)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할레프가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3위)를 역시 2-0(6-1 6-4)으로 물리쳤다.,
할레프는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스티븐스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할레프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총 세 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이번에 메이저 타이틀에 네 번째로 도전하게 됐다.
반면, 스티븐스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물리쳤던 키스를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할레프와 스티븐스의 상대 전적은 할레프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승 2패로 앞서 있다. 클레이 코트에서 두 차례 만났을 때도 모두 할레프가 이겼다.
전날 비로 순연됐던 남자 단식 8강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1위)이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12위)에게 3-1(4-6 6-3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6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델 포트로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4위)를 3-1(7-6<7-5> 5-7 6-3 7-5)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4강은 나달-델 포트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8위)-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72위)의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