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김(25)이 PGA 투어 세인트 주드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마이클 김은 7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필 미켈슨 등 10명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선두는 5언더파 65타를 친 시머스 파워(아일랜드).
마이클 김은 이날 10번 홀에서 티오프해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한 뒤 16(파5),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꿨다. 16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으로 보낸 뒤 칩샷을 컵 4피트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에서는 190야드를 남기고 한 두 번째 샷을 역시 비슷한 거리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8번 홀(파4)에서 마이클 김은 티샷을 너무 오른쪽으로 치는 바람에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1번 홀(파4)에서 12.5피트짜리 비교적 긴 퍼트를 컵에 떨어뜨리며 버디로 만회했고, 6,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각각 3피트, 11피트 거리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잡아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치렀지만 아깝게 패해 공동 준우승했던 안병훈(27)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3위에 포진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대니 리(28)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에 올랐고, 제임스 한(37)이 이븐파 70타로 공동 56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존 허(28)와 앤드류 윤(27), 강성훈(31) 등은 100위 밖으로 밀려나 커트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