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갑작스런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불펜을 총가동하는 '벌떼야구'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7일 PNC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성적 31승31패로 다시 승률 5할을 회복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공동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이상 32승29패)에는 불과 1.5게임 뒤져 있을 뿐이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시작 직전 선발로 예고됐던 데니스 산타나가 워밍업 중 오른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되자 불펜 투수 9명이 모두 나와 이어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대니얼 허드슨과 스캇 알렉산더는 3인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가장 많이 던진 투수는 3번째 투수인 페드로 바에스로 이날 트리플A에서 콜업되자마자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가장 짧게 던진 선수는 좌완 에드워즈 파레디스로 삼진으로 좌타자 상대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내려갔다.
마운드의 운영이 어렵게 진행됐지만 최근 불붙기 시작한 타선은 여전히 화끈했다.
이날도 다저스는 작 피더슨이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포문을 열더니 4회부터 6회까지 1점씩을 뽑아내며 4-1로 앞서나갔다.
6회 피츠버그가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서자 다저스는 7회 코디 벨린저의 좌중월 2점 홈런, 8회 피더슨의 중월 2점 홈런으로 8-3까지 내뺐다.
8회 말 엘리아스 디아스가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서자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는 9회 말 조시 해리슨에게 솔롬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더 이상의 추가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