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강정호(31)가 메이저리그 복귀 바로 전 단계까지 올라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는 강정호를 11일부터 열리는 털리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4연전에 맞춰 승격시킬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그 동안 강정호는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팀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었다.
2016년 서울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된 강정호는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이 취소되는 바람에 2017시즌을 통채로 날렸고, 천신만고 끝에 지난 4월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플로리다의 브레이던튼에 있는 피츠버그의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한 강정호는 싱글A 7경기에 나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