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홀가분하게 주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는 7-3으로 승리했고 9일 2차전에서는 3-5로 패했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성적 33승32패가 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5승29패)에는 2.5게임 뒤져 있다.
다저스가 무엇보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살아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는 6.2이닝을 던지면서 4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회 오지 알비스, 프레디 프리먼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한 것을 빼면 완벽한 경기였다.
4회 피홈런 2개 허용 이후 다시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엔더 인시아테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이를 시작으로 9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최근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빠지거나 아예 마운드에도 오르지 못해 불펜의 소모가 컸다. 그만큼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것.
하지만 이날 스트리플링이 한 것처럼 선발이 많은 이닝을 끌고 가주면서 불펜의 소모는 최소화했다. 스트리플링에 이어 에릭 괴델이 아웃 4개를 잡았고, 아담 리베라토어가 9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불펜의 핵심 멤버들을 아낀 다저스는 11일 휴식일을 포함,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선발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승1패 평균자책점 2.49로 애틀랜타의 에이스를 맡아오던 션 뉴컴을 상대로 다저스는 3회 로건 포사이드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이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회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퍼레이드에 가세했고, 6회에는 코디 벨린저, 포사이드의 연속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애틀란타의 뉴컴은 5.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